【전주=뉴시스】 새만금 해양카지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전북도가 '제한적 내국인 출입 카지노 허용'의 필요성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식 요청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7일 김완주 전북지사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 자리에서 새만금관광의 성공을 위한 핵심과제로 "제한적으로나마 내국인들의 카지노 출입을 허용해줄 것"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세계적 카지노 그룹의 선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기본조건으로 제한적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는 카지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장기적으로 카지노를 중심으로 호텔과 컨벤션센터, 마리나 등 복합휴양리조트 개발사업도 활성화 될 수 있다"며 제한적 내국인 출입 카지노의 허용을 재차 설명했다. 김 지사는 지난 1월22일 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당시에 이뤄진 면담자리에서도 그 동안 도가 비공개로 추진했던 '새만금 해양카지노 단지 건설'을 처음으로 건의한 바 있다. 이날 김 지사는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세계적인 카지노 그룹인 미국 샌드(Sands)그룹 등 대규모 투자그룹이 새만금 해양카지노 투자에 적극적인 투자의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 대통령에 재차 설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국내외 관광전문가들은 새만금 지역을 국제 카지노산업의 최적지로 인식하고 있다"며 "바다와 섬, 음식과 카지노를 좋아하는 중국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바로 새만금"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제한적 내국인 카지노허용 건의와 함께 외국인 투자 활성화, 외국인 관광객 이용편익 증대를 위해 국제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점도 아울러 건의했다. 김민권기자 km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