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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남 경찰은 연이어 자신 명의의 통장과 현금카드를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긴 A씨(41) 등 11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대전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월 8일 인터넷에서 '통장을 삽니다'란 광고를 보고 본인 명의로 통장 1개를 개설한 뒤, 신원을 알수 없는 구입자에게 이를 팔아넘긴 혐의로 A씨 등 3명을 검거하고 2명은 지명수배했다.
이들이 팔아넘긴 통장은 인터넷도박에 사용되어 약 110억원 가량이 입·출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홍성경찰서 수사과도 지난 3월 5일 은행통장과 현금카드 6매를 60만원에 팔아넘긴 B씨(22) 등 6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5월 18일까지 신원을 알수 없는 구입자에게 110만원을 받고 13개의 통장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원을 알수 없는 사람에게 통장을 판매하면, 이 통장이 필연적으로 범죄에 활용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통장 판매자도 전자금융거래법에 의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는 만큼 소액에 자신의 신용을 파는 행위를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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