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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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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위장간판까지 내걸고 영업을 할 정도로 여전히 성행 중이다.
일부 게임장에서는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폐건전지 분리와 관련, 이를 위해 제작된 수거함을 게임기로 둔갑시켜 영업하고 재활용센터란 상호를 버젓이 걸어놓고 단골을 상대로 영업하면서 망잡이까지 밖에 세워놓는 등 조직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의 단속에도 그토록 우려됐던 지하화, 음성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대전경찰청은 최근 ‘폐건전지 재활용센터’라는 상호를 걸어놓고 폐건건지 수거함을 불법사행성 게임기로 변질시켜 등록도 하지 않은 채 불법 영업을 일삼아 온 사실을 적발하고 게임기 본체 65대를 압수했다. 불법사행성 게임장들이 단속망을 피해 그야말로 은밀하고도 지능적인 수법을 총동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이런 만큼 경찰의 단속만으로 불법사행성 게임장을 척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경찰에 적발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다른 장소에서 게임장으로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간판을 달아놓는 등 지능화된 위장 수법으로 재영업을 하고 있다. 업주들의 영업도 문제지만 최근 경제위기로 한번에 대박의 허상을 쫓는 사람들의 한탕주의가 있기 때문에 불법게임장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
사행성 게임장으로 인한 폐해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각종 범죄 및 자살 등과 같은 일탈행위를 불러일으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주범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법 사행성 게임을 척결하려면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과 시민의 제보, 보다 강력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 경찰은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고보상금 제도를 홍보해 시민들의 협조를 얻어야 한다. 시민 또한 점차 지능화되고 있는 사행성 게임장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사회적 감시망 확립 차원에서 확고한 신고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불법 게임장을 운영하는 업주는 물론이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엄벌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한탕을 노리려고 시작된 사행성 게임이 자신은 물론 가정까지 파탄에 이를 수 있음을 깨닫고 접근조차 하지 않는 시민들의 자세가 필요하다.김대호<취재2부 사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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