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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서버 둔 도박사이트 운영자 적발, 검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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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국외에 서버를 둔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해 수억 원을 챙긴 운영자를 적발해 검거에 나서는 한편 이 사이트에 가입해 상습적으로 도박한 회원들을 무더기로 붙잡았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31일 캐나다에 서버를 둔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수억 원을 챙긴 뒤 달아난 김모씨(27)를 도박장 개장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이 도박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한 강모씨(34) 등 61명은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 김씨에게 대포통장을 만들어 제공한 신모씨(25) 등 3명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캐나다에 서버를 두고 포커, 바카라 등의 인터넷 도박사이트 14개를 운영해 회원들로부터 3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전화상담실까지 갖춰놓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광고해 회원을 모집해 도박판을 벌인 뒤 딜러비 명목으로 도박금액의 10~20%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 기간 대포통장을 마련해 도박자금을 세탁한 뒤 환치기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설명했다.
상습도박자 강씨 등 61명은 김씨가 운영한 인터넷 도박사이트에서 50만~1000만 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수십 차례에 걸쳐 도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경찰은 강씨 등 6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돈을 딴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으며 이들 대부분은 호기심으로 인터넷 도박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한 뒤 본전을 찾기 위한 생각에 수십 차례에 걸쳐 도박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신씨 등 3명은 김씨에게 대포통장 15개를 제공한 뒤 450만 원 상당을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서민 생계를 위협하는 인터넷 도박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대해 대대적으로 수사를 벌이는 한편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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