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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가 야구를 살리기 위해 큰 돈을 투자한다.
로이터 통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야구를 살리기 위해 20억 타이완 달러(약 6000만 미 달러, 한화 약 720억원)의 정부자금을 투자한다고 선언했다.
대만의 마잉주 총통은 올해부터 4년 동안 야구에 정부자금을 투자할 뜻을 밝혔다. 이 자금은 선수들을 양성하고 유소년 야구를 성장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대만 프로야구는 야구 도박과 승부 조작 사건으로 인해 리그 존속 자체가 위험해진 상태다. 102건의 불법 도박 사건이 일어났으며 여기에 222명이 연루됐다. 대만 프로야구의 관중도 45%가 줄어들었다.
도박 스캔들과 승부 조작 사건의 여파 탓인지 국제대회 성적도 좋지 않았다.
대만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 수 아래라고 생각했던 중국에 7-8로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3월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대만은 1라운드 예선에서 중국에 1-4로 패배했고, 한국에도 0-9로 완파당했다.
한편, 대만은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 4개국(한국, 일본, 대만, 중국) 사무총장 회의에서 올해 아시아시리즈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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