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앞 문방구점에 미니게임기를 설치하지 못하게 하는 규정이 있지만 아직도 법을 어기고 게임기를 설치해 영업하는 문방구점과 슈퍼가 많다.

그러다보니 학교앞이나 그 주변의 문방구점에 게임기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 하교하는 어린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차량에는 관심 없이 게임에만 열중해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교통사고의 위험을 느낀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학교를 오가며 문방구점 주변에서 어릴 때부터 게임에 열중하여 놀던 습관이 성인이 되면 사행성게임 중독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학교앞 문구점 등에서 미니게임기를 운영치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보면 절대정화구역(학교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 50m까지의 지역)에는 설치가 절대 금지된다.

상대정화구역(학교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 200m까지의 지역중 절대정화구역을 제외한 지역)에 한해서는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습과 학교보건위생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아니한다고 인정받아야 설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업주들이 이런 규정을 지키지 않는다. 당국 역시 먹고 살기 힘든 요즘 영세업자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기 어려워서인지 철저한 단속을 하지 않는 듯하다.

 그 와중에 아이들의 동심만 망가지고 있는 꼴이다. 학교 근처에 미니게임기를 설치한 문구점이나 슈퍼가 있다면 게임기를 철거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