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지난해 1월부터 운영해온 ‘불법사행행위 신고센터’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불법 온라인 사이트 관련 신고건수가 총 3589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 1월부터 월 평균 224건의 불법 온라인 사행 사이트가 신고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신고건수(3645건)의 98％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1분기를 놓고 비교해보면 불법 사행행위 신고가 지난해 145건에서 올해 1413건으로 무려 열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사감위가 2008년 조사한 ‘불법도박의 실태조사 및 대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사행산업은 총 53조여원의 규모로 운영돼고 있었으며 이중 온라인 도박의 매출 규모는 32조원에 달해 전체의 60％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경마ㆍ경륜ㆍ경정등 합법 사행산업의 매출액 16조원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사감위는 불법사행행위 신고센터를 통해 올해 3~4월 사이 중국에 서버를 두고 유사 스포츠토토사이트를 개설, 참여고객들의 배팅 손실금 및 중계수수료를 챙겨온 곳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무슨 일이든, 원인과 분석을 정확히 하지 않고, 처방을 내렸을때 결론은 언제나 비극적이고 엄청난 파국을 낳게 된다. 바다이야기사태이후 정확한 진단과 분석이 없는 상태에서 무조건 잡고보자는 식으로 오프라인게임장을 폐쇄하였는데 더욱 사행성은 기승을 부리고 걷잡을수 없는 상태로 내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