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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락실 단속정보를 제공해 주고 게임장 업자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통영경찰서 소속 A(41) 경사가 검찰에 구속됐다.
A경사는 2007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통영시 북신동의 한 무허가 게임장 업주에게 단속정보를 미리 흘려주는 대가로 중고차와 현금 등 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통영경찰서는 A경사의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청문감사관실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또다른 경찰관 2명이 사표를 제출하자 청문감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지난 4월 마산중부경찰서는 불법오락실 업주와 수차례에 걸쳐 전화 통화로 단속정보를 알려준 경찰관 5명을 파면,해임조치했다.
지난 달에는 마산동부경찰서에서는 불법 오락실 업주 2명으로부터 수사 편의와 단속 무마 등의 대가로 2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을 받은 경찰관이 검찰에 구속됐다.
올해 들어 경남지역에서만 경찰관 9명이 불법오락실 유착 비리로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를 받거나, 검찰에 구속됐다.
또, 지역의 한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아 았던 경남경찰청 소속의 총경급 간부도 지난 달 사표를 내고 결국 불명예스럽게 조직을 떠났다.
계속되는 내부 비리사건으로 안팎의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조직의 수장인 이운우 경찰청장이 대통령 방문 하루전에 기업인들로부터 골프와 폭탄주를 겸한 식사를 접대받는 사건까지 터졌다.
접대 골프 파문에 휩싸인 이운우 경남경찰청장은 1일 퇴임식을 갖고 청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청장은 퇴임사에서 "돌이킬 수 없는 경솔한 처신으로 치유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고, 경찰 조직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기고 떠나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경남청장 부임 뒤 한 번도 골프 모임에 나가지 않다가 요청이 계속돼 딱 한 번 나갔을 뿐"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여왔지만, 결국 조직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킨채 경찰복을 벗었다.
이에따라 경남 경찰의 기강이 해이해질대로 해이해졌다는 비난과 함께,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한 강도높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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