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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성 오락실 적발은 줄어든 반면 당구장 등에 놓여진 불법 사행성 게임기인 체리마스터 적발이 급증,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허술한 법규가 체리마스터 기승에 한몫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광주 5개 일선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적발된 사행성 오락실·PC방은 230건이고 체리마스터는 426건에 달하고 있다. 각 경찰서별 사행성 오락실 단속 건수는 광주 동부 18건, 서부 7건, 남부 16건, 북부 93건, 광산 96건인 파악됐다. 또 체리마스터 단속 건수는 광주 동부 41건, 서부 77건, 남부 42건, 북부 150건, 광산 116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사행성 오락실 적발은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체리마스터 적발은 각 경찰서별로 하루 평균 1~4건 정도 이뤄질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당구장 등에 설치된 체리마스터 불법 게임기에서 압수된 현금도 최고 100여만원에 달하고 4~5차례 반복, 적발된 업소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체리마스터 불법 게임기가 근절되지 않는 것은 당구장 등이 체육시설로 구분돼 적발되더라도 1차 경고, 2차 3일 영업정지, 3차 10일 영업정지 등 경미한 처벌을 받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일부 업주들은 단속에 적발될 경우 업소 신고자를 변경하면 승계가 이뤄져 그나마 가벼운 처벌도 피할 수 있어 체리마스터를 반복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경찰이 체리마스터 기기를 압수해도 일부 업주들은 '운영비 등이라도 벌어야 한다'며 인터넷 등을 통해 체리마스터 기기를 구입, 재설치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한 관계자는 "체리마스터 기기에서 압수된 현금을 보면 도박수준에 달하는 금액인 경우도 많다"며 "허술한 단속법규가 정비되지 않는 이상 체리마스터 악순환은 반복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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