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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내에서 적발된 불법 도박 사이트 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무소속 송훈석(-고성-양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인터넷 불법 사이트 단속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도내에서 적발된 인터넷 불법 도박 건수는 750건으로 2006년(5건)보다 무려 250배가 증가했다.
전국적인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 단속 건수는 지난 7월 말까지 2만2,695건을 기록해 2005년 대비 무려 82배 급증했고, 온라인 도박사이트의 매출 규모는 전체 32조원에 달했다.
또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지난해 아주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불법 도박 실태조사 및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도박사이트는 모두 1,600개 이상으로 매출액 규모는 약 32조원, 순매출액 6,4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그간 대표적 불법 사이트였던 음란사이트는 급감하는 추세를 보였다. 음란사이트 적발건수는 2005년 1,305건으로 전체 단속건수의 70.5%에 달했으나 지난해에 16.6%(8,056건 중 1,337건)로 떨어진 뒤 올해는 1.6%(2만3,222건 중 381건)에 그쳤다.
송훈석의원은 “이번 자료는 인터넷 불법사이트의 대표 업종이 이미 성관련 산업에서 도박산업으로 옮겨갔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면서 “인터넷 도박이 자칫 전국을 휘몰아쳐`제2의 바다이야기' 사태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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