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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남에서 불법 오락실 관련 비리로 적발되는 경찰관들이 잇따르고 있다.
창원지검은 오락실 업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김해서부경찰서 A(36) 경사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 경사는 2007년 창원중부경찰서에 근무할 당시 오락실 단속 및 수사 편의를 대가로 사행성 오락실 업주로부터 2차례에 걸쳐 6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오락실 업주에게 단속정보를 미리 알려주는 등의 대가로 4차례에 걸쳐 1천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지난 3월 김해중부경찰서 B(43) 경사를 구속했다.
마산동부경찰서는 지난 1일 무허가 오락실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혐의로(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위반)로 모 지구대 소속 C(41) 경사를 입건했다.
C경사는 지난 5월 초부터 마산시 합성동에서 무허가 포커게임기 6대로 불법영업을 한 오락실 업주(51.여)씨와 사실상 함께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오락실에서 손님들이 포커 게임을 하다 남은 게임머니를 직접 현금으로 환전까지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마산중부경찰서의 경우 지난 4월에 D(39) 경위 등 3명이 파면됐고, E(43) 경사 등 2명이 해임됐다.
이들은 지난 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단속 대상인 오락실 관계인과 5~160회 통화하는 등 경찰관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는 단속정보를 사전에 알려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처럼 오락실 비리로 형사 처벌되거나 파면 또는 해임된 경찰관은 모두 8명으로 지난 해 3명 보다 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경남경찰청은 감찰 외근팀을 5명에서 8명으로 늘려 감찰활동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오락실과 관련해 부적절한 처신이나 비위가 적발되면 예외없이 파면.해임 등 중징계해 인적 쇄신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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